감정의 골짜기에서 다시 올라가는 빛이란 산의 꼭대기

1월도 어느새 절반이나 지났다. 벌써 설이라니... 시간은 금새 2월로 향해 달리고 있다. 현재 내 인생의 위치는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? 느리게 가더라도, 빠르게 가더라도 그 방향이 제대로 되어야 할 터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. 그래도 한 가지 확신하는 건 날마다 30분~1시간씩 꾸준히 뭔가 하다 보면 반드시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.
나는 개발자 커리어를 좀 더 이어나가기 위해 뭐든지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. 명절이든, 공휴일이든, 평일이든, 주말이든 코드와 친숙해지기 위해 계속 코딩하고 또 코딩한다. 사실 코딩을 잘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. 개발을 잘해야 개발의 수명을 오래 이어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. 주변을 보면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. 가끔 다른 블로그나 깃헙을 보면 정말이지 숨이 턱 막힐 정도다. 이제 다른 언어를 공부한지 몇 개월 밖에 안 된 나로서는 정말이지 감탄사가 안 나올 수가 없다. 얼마나 해야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생각하며 다시 창을 끄고 나의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한다.
나이는 점점 차고 있는데 공부해야 할 것은 산더미고 그러다 보니 컴퓨터에 몰입하는 시간은 갈수록 늘어난다. 어느새 일상은 컴퓨터와 하나가 되었다. 그래도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. 내가 왜 개발을 했던가? 기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그 한 문장 때문 아니었던가... 개발공부를 1달만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었던 과거의 내가 지금 이 위치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.개발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서 밤새 공부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은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이다. 비록 미흡하고 부족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개발을 하면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행복한 사람이다.
2023년, 올해부터는 내 삶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. 가끔 다른 사람들의 이력서나 경력, 이력을 보면 엄청난 학력, 이력, 경력에 스스로의 인생이 초라하게 보일 때가 있다. 그럴 때마다 인생이 허망하게 느껴지면서 모든 걸 놓고 잠만 자고 놀기만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. 늘 비교하는 습관, 좌절하는 습관, 포기하는 습관이 몸에 배인 나머지 자꾸만 부정적이고 불건전한 생각들이 내 주위를 맴돌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. 30분이라도, 1시간이라도 뭔가를... 의미 있는 뭔가를 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있게 살아야겠다.
남의 인생은 결국 남의 인생이다.
나의 인생이 남의 인생이 될 수는 없다.
나의 인생을 남의 인생처럼 살다간
어둠에 사로잡힐 수 있다.
- codesch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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